2025 들다방신문 제6호 PDF로 다운로드

🌒들다방신문🌒

제6호

해당 신문은 a4용지 가로 펼침 형식이며 신문 정가운데 들다방신문 제호가 가로쓰기 돼 있고 들다방 로고가 제호 오른편에 그려져 있다. 단은 한가운데 들다방신문 로고를 중심으로 칸과 단을 나누는 것이 무의미하게 불규칙하게 구분돼 있다.

한가운데 제호. 시큰둥한 표정의 들다방 로고.

들다방신문 2025년 8월 60일 제 6호

죽은 직원에게 문의해주세요(하트)

우리 좋은 말할 때 존댓말해요

이편을 정면으로 응시하는 반짝이는 눈의 혼지니 캐리커처.
언능 가서 정답을 맞혀보세요. 하지만 정답은 당신의 마음 속에 존재합니다.

공고. 반말 계속하시면 배 부르게 욕 많이 드실 수 있는 특혜 증정!!

우와! 맛있겠다~ 하트. 욕 좋아하시는 분 주목!!!
상대방을 뚫어질 듯 살벌하게 바라보는 큰 눈의 혼지니 그림. 깁스를 찬 한쪽 팔을 어깨 팔걸이에 걸고, 이마에 반창고.(영화 <악마를 보았다> 최민식 그림으로 추정.)
그 옆의 말풍선 전문. “야, 이 ㅆㅂ라(블러 처리). 내가 니 새끼냐. 안경 벗어봐. 이런 ㅆㅂ(블러 처리), 왜 아무한테나 반말 찌거려”라고 최선생님께 참교육 받고 싶으신 분은 계속 반말하세욤!!

상단 표어들

배식할 때 말하지 않기, 반찬에 침이 튀어요. 마스크 그림, 코끼리가 코로 물을 아래로 뿜는 그림, 코끼리가 코로 물을 위로 뿌리는 그림, 또 마스크 그림.

들다방 식사 시간 안내

점심: 12시 00분~13시 00분. (활동보조 교육 수강생은 11시 45분부터) 저녁: 17시 40분~18시 50분 (수요일 야학 저녁수업 없어 18시 30분까지) 수저가 놓인 배식 그릇 그림, 머그잔에 김이 피어오르는 그림, 얼음컵 그림.

상단 왼편 단 위에서 아래로

간식 코너

인절미 과자: 3000원(No Brana) 곶감 약과: 1000원(안 달고 맛있음) 두부과자: 2500원(비건 같지만 논 비건) 비건 초코 쿠키: 4000원(양 많아) 비건 육포, 후추/양꼬치 맛: 2000원(아주 고자극) 비건 콜라도 있어요. 제로 칼로리. 하지만 모든 건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는 뻥)

1184회 로또 당첨 번호(분노 분노 분노 분노)

⑱⑱⑱⑱⑱⑱+㊷

불굴의 정신 불굴의 정신, 다음은 어떻게 패배할까?

오늘의 날씨

가지에서 초콜릿(가지 그림 화살표 판 초콜릿 그림)

오늘의 운수

①한쪽 눈 그림 ② 입술 그림 ③치아 하나 그림 ④손톱이 보이는 다섯 손가락 그림.

해설 ① 일요일 출근각. ② 두부 많이 먹기. ③ 피똥 싼다. ④ 초콜릿 먹지 말기. 그 옆에 작게 붙은 네모칸. ‘들다방 쿠폰인가?’

광고 광고 평등한 밥상 티켓 사세요. 안 사면 올해 운수 최악!!

가장 왼편 상단 기사

여러 가지요 (가지 그림 가지 그림)

장애인권 단체에서 일하는 활동가 중 시각장애를 가진 활동가에게는 그의 노동을 지원하는 근로지원인이 늘 함께한다. 식사를 하러 들다방 배식대에 나란히 선 둘. 시각장애가 있는 그를 위해 근로지원인이 반찬을 설명해주면 좋지만, 배식대 앞에서는 대화 금지. 침이 튀기 때문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근로지원인과 그럼에도 눈앞의 반찬을 알아야 하는 활동가 사이에 긴장이 흐른다. “선생님, 이 반찬 뭐예요?” “… …” “여기 있는 건 뭔가요?” “… …” “이건 뭘까요?” “… …” 침묵을 지키던 근로지원인이 끝내 한마디 말한다. “”… … 여러가지요.” 근로지원 선생님 죄송해요, 이럴 때는 조리사님이 설명할게요. 고멘…

가장 왼편 상하 중간단 기사

충격!! 주세요 사망병 확산!!

오늘도 들다방에는 사건 사고가 발생중이다. 어떤 분이 주문을 하다가 “아이스 아메리카노”라고만 말한다. 알고 보니 “주세요”를 붙여서 말만 하면 죽음에 이르는 병에 걸린 모양이다. 질병관리본부에 의하면 “주세요”를 붙이면 온몸에 “내가 누군지 아냐” 바이러스가 퍼진다고 한다. 치료약은 아직 연구 중이라고 한다. 어디서 약을 팔아… 혼지니 기자.

가장 왼편 하단 기사

“내가 누군지 아냐” 바이러스 감염 주의

혼지니 표정의 코로나 바이러스 캐리커처. 띠꺼운 얼굴로 입을 크게 벌리고 있다.  증상: 반말, 무례함, 삿대질, (메뉴) 안 시키기. 주의. 카드 던지기, 한 잔 시키고 여러 명 먹기.

가장 왼편 하단 기사 오른편에 붙은 막간 기사

혼지니 일기 feat. 들다방

만날 때마다 일본인이라는 이유로 일본 현 이야기를 하는 피카추 님. 오늘도 어김없이 “일본 무슨 현 있는데…?” 하며 다가올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혼지니 현’이라는 게 있다고 알려드렸다. 피카츄 님은 네이버에 검색하시더니 “혼지니 현은 없는데?” 한다. 현은 일본 네이버에 검색해야지 나온다고 알려드렸는데, 수상하다고 갸웃거리신다. (옆에서) 들다방 스태프가 (혼지니에게) 가방을 선물해줬는데 그 예쁜 가방에는 귀여운 말이 그려져 있었다. 혼지니는 “나 말띠자나, 백말띠. 남자 잡아먹는 백말띠”라고 외친다. 그러더니 피카추 님도 “나도 말띤데?”라고 웃으신다. 혼지니 기자는 “그럼 우리 친구 먹자. 말띠니까 말 편하게 해” 하였지만, 피카추 님은 무시하고 쌩 가버렸다. 오늘도 들다방은 웃음이 터지고 평화(?)롭다.

상단으로 돌아와 중앙에서 오른편 단으로 위치한 기사

서비스 천국 들다방

“진짜”는 과연 존재할까요?/ 내가 생각해도 웃겨
“저 얼음만 받을 수 있을까요?” 누군가 들다방에 와서 개인 텀블러를 내밀며 조용히 얼음을 요청한다. 음료를 사마시지 않고 얼음만 구하는 손님에게 들다방 스태프는 흔쾌히 말한다. “당연하죠.” 그러나 곧바로 이어지는 얼음 손님의 멘트. “통도 씻어주세요.” 그의 통은 숭늉인지 단백질 쉐이크인지로 온통 이물질이 묻어 있었다. 웃으며 통을 헹구고 얼음을 가득 채워 손님에게 건넨 들다방 스태프. 얼마 안 있자 그의 활동지원사가 들다방에 다시 다가온다. 그런데 눈치를 보더니 카페 카운터 근처에 자리한 들다방 급식 수저통 젓가락을 냉큼 빼 근처 교실로 간다. ‘배식 시간 이외 수저 사용 금지’ 안내문이 무색하게 이 모든 것은 순식간에 이루어졌다. 이 상황이 의아해서 젓가락을 빼간 활동지원사샘을 쫓아 교실로 찾아간 들다방 스태프. 얼음 손님과 그의 활동지원사 둘은 개인 가방에서 작은 통을 꺼내더니 들다방 젓가락으로 사이 좋게 과일을 찍어 먹는다. 그리고 교실까지 찾아온 들다방 스태프를 쏘아보며 말한다. “쓰고 갖다 주면 되잖아요!” 무상으로 컵이며 수저를 설거지 해주는 들다방은 최고의 급식소! 그러나 우리가 절대 잊으면 안 되는 것… 공짜보다 비싼 것은 없다는 것. 들다방 스태프의 피 땀 눈물은 세계 대 스타 BTS의 시급보다 비싼 불가사의원으로 추정된다… 오해저 기자(해주 오씨의 저주)

가장 오른편 상단 그림

저마다 다른 일로 바쁜 듯한 혼지니 캐리커처.
가장 왼쪽 상단 혼지니. 싱크대에서 고무장갑을 낀 채 눈물 흘리며 컵을 닦는 혼지니. 다음은 말풍선 전문. “우왕, 설거지 무상으로 하니 즐겁다~ ㅠㅠ”
왼쪽에서 두번째 하단 혼지니. 들다방 접수대 앞. 텀블러를 내밀며 무심한 표정. 다음은 말풍선 전문. “얼음 주세요!/ 따아 그냥 주세요. 그냥 물에 커피 주면 되잖아요!”
왼쪽에서 세번째 상단 혼지니. 도시락을 앞에 두고 젓가락 하나에 무언가를 찍은 채 말한다. 다음은 말풍선 전문. “이야~ 역시 들다방 젓가락으로 먹어야지 제 맛이지~ 공짜의 맛~!!”
왼쪽에서 네번째 하단 혼지니. 양팔에 각각 숟가락과 젓가락을 기세등등하게 하늘을 찌를 듯이 들고 있다. 미간에 내 천 자, 참을 수 없다는 듯 앙 다문 입. 다음은 말풍선 전문. “아니, 없어지는 것도 아니자나!!”

가장 오른편 중간단 기사

공용 음식물 처리장 들다방

봉투 그림 여섯 개, 모두 ‘음쓰’라 쓰여 있다.
급식 시간이 시작되자마자 들다방의 30리터 음식물 퇴식구 스텐 통이 가득 차버렸다. 이게 무슨 일? 조리사님이 다가가서 보니 먹다 남은 식빵, 아구찜 뼈 찌꺼기, 떡볶이 등 배달 음식 찌꺼기로 보이는 음식물 쓰레기가 한가득 들어차 있었다. 정작 급식 퇴식 처리를 할 수 없을 만큼 음식물로 넘쳐버린 퇴식구 통에 가져다 버린 것이었다. 들다방 스태프가 해당 단위에 찾아가서 ‘이건 너무하지 않느냐’ 탓하니, 오히려 들다방이 너무하다는 단위 담당자. ‘들다방 정기 급식 결제 단위’이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쯤 함께 버려도 된다는 것’이다. 들다방은 오히려 융통성이 없는 야박한 단체가 돼버렸다. 하아. 어디부터 설명해야 하지요. 들다방 음식물 쓰레기 처리도 매일의 루틴과 노하우가 있어요. 국물은 따라 버린 뒤 건더기만 모으고, 뼈 등 비닐이 찢어질 수 있는 이물질도 잘 걸러야 해요. 무엇보다 들다방은 음식물을 모아서 버리는 업무 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어요. 아무때나 막 버려도 되는 곳이 아니랍니다. 음식물쓰레기 봉투 구입비로 매달 몇십 만원씩 종량제 스티커와 비닐을 구입해서 쓰고 있어요. 들다방을 음식물쓰레기 처리장으로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우리 너무 슬픔에 빠트리지 마세요. 그러다가 당신도 음식물 쓰레기와 함께 쓰레기통에 빠트릴 수 있어요. 하트. 혼지니 기자.

가장 오른편 아래 단

노스트라다무스의 대예언

2025년 오세훈, 준스톤 구석, 전국 장애인 시설 철폐법 통과.

들다방신문 제6호 끝.

들다방신문 제7호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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